린아저씨의 잡학사전

안녕하세요. 린아저씨 입니다.

오늘 경제 이야기로는 LG화학의 분사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LG화학의 분사? 물적분할?

LG화학이 배터리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내일(20년 9월 17일) 이사회를 소집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 소식으로 인해 금일 LG화학의 주가는 -5.48%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LG화학의 분사방식인 물적분할은 쉽게 말해 LG화학이 100% 지분을 가지면서 "배터리 생산을 메인 사업으로 하는 LG화학 자회사"가 새로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긴 배터리부문 자회사는 바로 상장을 하지않고, 비상장에 머물러 있다가 추후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며 상장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LG화학은 이전부터 배터리사업부문의 분사를 꾸준히 추진해왔으나 배터리사업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며 분사 결정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년도 2분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지속적으로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면서 분사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내일 이사회에서 최종결정이 나기전까지는 분사가 확정된 것도 아니고 물적분할을 할지, 인적분할을 할지 결정된 것도 아니지만 정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물적분할 방식으로 무난히 분사가 확정될 것이라는 것이 대부분의 예상입니다.

 

그런데 왜 주가가 급락한걸까?

오늘 분사 소식과 함께 LG화학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현재 LG화학의 높은 성장세와 주가가 배터리, 2차전지 부문의 좋은 성장성 덕분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LG화학에서 배터리사업부가 떨어져나가게 되면 전통적인 제조부문 석유화학 사업부가 주로 남게 되는데 이러한 점에서 현재 이익을 떠나 미래 가치 성장성에서 보았을때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갖게 된 것이죠.

 

물적분할과 인적분할

물적분할은 앞서 언급했듯 기존회사가 신규회사를 설립하고자 할때 신규 회사의 지분율 100%를 기존 회사가 보유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회사분할 입니다.

 

반면 인적분할은 기존회사가 신규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동일하지만 신규 회사의 지분율을 기존 회사가 100% 가져가지 못하고 기존 회사의 주주들이 소유한 주식 지분 비율 대로 신규 회사의 지분을 주주들이 소유하게 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 회사분할 입니다.

 

LG화학이 물적분할할 경우

LG화학이 대부분의 예측대로 물적분할할 경우 LG화학에게 있어 사실 큰 악재는 아닐 수 있습니다. 물적분할의 경우 배터리부문 분사된 회사를 LG화학이 지분율 100%를 가져가게되고 자회사로 두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실적도 LG화학의 연결실적으로 넘어가 LG화학 실적에 모두 반영됩니다.

 

LG화학이 인적분할할 경우

하지만 LG화학이 인적분할을 할 경우에는 LG화학의 지주회사인 LG가 배터리부문 신규회사의 모회사가 되고, 배터리부문 신규회사는 LG그룹에 속하는 하나의 자회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즉, LG화학에서 분사되어 생긴 회사지만 LG화학과 전혀 별개의 기업이 되어 버려서 배터리부문에서 나오는 실적이 LG화학과는 전혀 무관하게 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방식의 분사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LG화학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 LG화학 배터리부문 분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LG화학 분사에 대해 알아보며 여러 기사들도 찾아보고 물적분할과 인적분할에 대해서 공부해 보았는데요 만약 LG화학에 투자를 하고 계시거나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면 앞으로의 소식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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