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아저씨의 잡학사전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40만명에 달하면서 거의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더니 저도 그렇고 아내도 너무 답답해하는 것 같아 평일에 휴가를 쓰고 아내가 가고 싶어하는 "식물원K" 라는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용인 에버랜드 근처에 있는 카페로 집에서는 차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이전에 박막례 할머니께서도 오셔서 유튜브 촬열을 하고 가신 카페라고 하네요.

 

식물원K 간판

 

식물원K는 정말 시골 한적한 생뚱 맞은 곳에 있어서 용인이나 수원 근교에 사시는 분이 아니라면 찾아오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에버랜드 와서 굳이 카페에 올 필요는 없으니까요

 

식물원K 전경

아직은 3월 말이고 심지어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해도 없고 푸릇푸릇해지지 않아 식물원K 전경이 을시년스럽게 나왔습니다. 처음에 들어갈때 저희도 약간 주춤주춤했어요 ㅎㅎ

 

 

입구쪽에는 이렇게 야외 테이블도 있고 뒷편으로는 테이블이 있긴하지만 거의 고양이들을 위한 공간 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도 한 고양이가 와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식물원K는 이렇게 둥글게 생겨서 굉장히 길게 되어 있는 구조 입니다. 실제로 들어가보면 생각 보다 더 길쭉한 구조라서 놀랐습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약간 이글루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노키즈 존에 대한 양해 말씀이 붙어 있습니다. 만 13세 이상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중학생 정도의 학생들부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카페 내부에 들어가보니 워낙 생화들이 많아서 사장님의 고충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는 했습니다.

 

입구를 딱 열면 오~ 라는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풀내음과 초록초록한 인테리어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밖에서 보았던 을시년스러운 느낌과는 전혀 상반된 분위기 입니다. 

식물원K 인테리어1

이렇게 테이블도 정말 숲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사방이 풀로 가득하고 모두 생화이다 보니 괜히 피톤치드가 느껴지는 느낌? 실제로 피톤치드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식물원K 공생정원

이렇게 한쪽에는 2층의 공생 정원으로 올라가는 계단도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저희가 갔을 때는 보수중이라 올라가볼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한번 올라가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식물원K 인테리어2

들어가다 보면 한편에는 이렇게 책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모두 나무로 이루어져 있고, 진열되어 있는 책들마저 감성적인 느낌입니다. 사장님께서 감각이 굉장히 좋으신 것 같습니다.

식물원K 테이블

입구에도 테이블이 몇개 있었지만 안쪽으로 들어오면 넓직한 공간에 꽤 많은 테이블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평일에 가서 인지 손님은 저희 외에 딱 한팀 밖에 없어서 너무나 쾌적하게 쉬다 왔습니다.

 

주문은 카페 끝까지 쭉~ 들어가면 위에 Order 푯말이 보이고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나옵니다.

 

간혹 사장님이 카운터에 안계시면 이렇게 호출벨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저희도 사장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우셔서 저 호출벨을 눌렀더니 바로 오셨습니다.

 

식물원K 메뉴판

식물원K에는 몇가지 커피 종류와 주스 종류 그리고 차 종류를 팔고 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여서 그런지 커피 종류보다는 오히려 차 종류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한편에 식빵과 스콘, 케익 종류를 팔고 있어서 간단히 디저트로 먹기에 좋을 것 같았습니다. 

 

디저와 브런치

이외에도 크림가득 갈릭빵이나 감자빵, 크로플, 앙버터 같은 디저트도 판매하고 계셨으며, 에그 베네딕트와 같이 식사용으로 먹을 수 있는 브런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음료와 대나무 빨대

그리고 특이했던 점이 식물원K에서는 빨대로 대나무 빨대를 주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흠칫 했는데 대나무라고 해서 특별한 향이 있지도 않고 그냥 빨대 처럼 잘 사용 하였습니다. 다만 이로 물면 깨진다는 단점은 있습니다.

 

음료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자몽 차를 시켰는데 커피 맛도 좋았고, 자몽청은 직접 담그신 것 같았습니다. 전혀 달지 않고 자몽 특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서 맛있게 마셨습니다.

 

실제로 와보시면 생각보다 더 괜찮다라는 느낌을 받을 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너무 외딴곳에 있기 때문에 굳이 굳이 찾아서까지? 라는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 저희도 차로 30분 거리이기 때문에 과연 언제 다시 방문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주변에 오실 일이 있으시거나, 에버랜드에 왔는데 일찍 나왔다! 그러면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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