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아저씨의 잡학사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길어지면 제가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가장 잘 사용한 물건 한가지를 뽑으라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을 뽑을 것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아내와 함께 반드시 커피 한잔씩을 내려마셨고, 저의 경우에는 일하다가도 시시때때로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기본 하루에 2잔 이상을 뽑아 마셨습니다. 오죽하면 1년에 저희가 구매하고 소비한 캡슐 갯수만 해도 400개는 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이렇게 잘 사용한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인 "시티즈 앤 밀크" 1년 사용 후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시티즈 앤 밀크 외관 및 구성

시티즈 앤 밀크

제가 사용하는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의 정확한 모델명은 "시티즈 앤 밀크 D123" 입니다.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은 크게 버츄오와 오리지널로 나눠지는데 이 제품은 오리지널에 해당하는 모델 입니다. 그리고 오리지널과 버츄오는 사용되는 캡슐의 모양이 다릅니다.

버츄오와 오리지널

버츄오 캡슐은 둥근 반구형태이고 오리지널 캡슐은  각진 원기둥형 입니다. 우선 모양은 이렇지만 정확히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는... 저도 오리지널 밖에 이용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하지만 명확한건 오리지널이 호환되는 캡슐이 많기 때문에 더 편리한 것 같습니다.

 

 

에어로치노

시티즈 앤 밀크 모델은 기존의 시티즈 모델 옆에 우유거품기인 작은 에어로치노가 달려있는 형태 입니다.

에어로치노는 우유를 빠르게 우유를 데워주기도하며, 카푸치노에 필요한 우유 거품을 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유거품을 낼 때는 뜨거운 우유 거품과 차가운 우유거품을 선택하여 거품을 생성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시티즈 앤 밀크 에어로치노

에어로치노 뚜껑을 열어보면 저렇게 스프링 처럼 생긴 거품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벽면에는 거품을 낼때의 최대 우유양과 거품을 내지 않고 우유를 데우기만 할 때의 최대 우유양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저 표시를 무시하고 우유를 넣어봤는데... 넘치니까 꼭 저 표시까지만 우유를 넣으셔야 합니다. 우유 양은 대략 머그컵 한컵 정도의 양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두 컵의 우유 거품을 내기 위해서는 두번 돌리셔야 합니다.

 

에어로치노 우유 거품기

거품기는 저렇게 손쉽게 분리가 되어 용이하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바닥이랑은 자력을 이용하여 뱅글뱅글 돌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유를 데우기만 할 때는 저렇게 스프링을 빼서 거품이 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스프링 보관

빼 놓은 스프링은 작아서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뚜껑에 꽂아서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이 사용자를 생각하는 센스이지 않나 싶습니다.

 

시티즈 앤 밀크 물통(물 500ml 모습)

물통은 머신 뒷편에 꽂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진은 물 500ml를 넣은 모습으로 1L까지는 충분히 들어갈 것 같습니다.

 

시티즈 앤 밀크 캡슐 삽입구

캡슐은 이렇게 위로 젖히면 넣을 수 있는 삽입구가 나옵니다. 해당 삽입구에 캡슐을 넣고 뚜껑을 힘껏 닫아주면 캡슐이 장착이 됩니다. 간혹 잘 못 꽂히면 캡슐이 찌그러지기 때문에 올바르게 잘 들어가도록 넣어주어야 합니다.

 

커피를 다 내린 뒤 다시 뚜껑을 한번 열어주면 캡슐이 아래 공간으로 사용된 캡슐이 떨어져서 보관되게 됩니다. 생각보다 많은 캡슐이 보관될 수 있어, 매일 마셔도 일주일에 한번에서 많으면 두번정도만 비워주면 됩니다.

 

사용후 캡슐 보관함

사용된 캡슐이 떨어지는 보관함은 이렇게 세개로 분리할 수 있습니다. 사진의 왼쪽부터 캡슐이 모이는곳, 물 받침, 컵받침 입니다. 컵받침의 경우 컵이 작은 경우 해당 컵받침을 펴서 올려놓으면 커피가 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컵 받침

그리고 컵받침도 이렇게 분리가 되서 커피가 떨어져서 더러워진 경우 손쉽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캡슐 커피를 내릴때 발생하는 소음 정도를 가늠해보실 수 있도록 동영상을 첨부하였습니다. 아이폰으로 촬영을 하였으며, 실제보다 좀 더 크게 들리는 점은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2. 1년 사용 솔직 후기

시티즈 앤 밀크 구매일

제가 시티즈 앤 밀크를 구매한지 정확히 1년이 되었습니다. 저도 대략적으로 1년쯤 된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이 포스팅을 계획하였는데, 정확하게 딱 1주년이었습니다.

 

시티즈 앤 밀크를 이용해서 그동안 네스프레소 캡슐부터 스타벅스 캡슐, 일리 캡슐, 던킨 캡슐 등 다양한 캡슐로 몇 백잔의 커피를 내려마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카페 갈 필요가 없네 싶을 정도로 저는 아주 맛있게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나는 라떼를 그렇게 많이 먹지는 않는다 하시면 시티즈 앤 밀크 보다는 그냥 시티즈 제품을 사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시티즈와 시티즈 앤 밀크는 대략 10만원 정도차이가 나는데 굳이 10만원을 더 소비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초반에는 라떼를 몇번 해먹었지만.. 아마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로만 해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치만 라떼도 좋아하고, 가끔은 카푸치노도 먹고 싶은데 따로 에어로치노를 사는건 부담스러워! 하시면 저는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우유 거품도 카페에서 만든 거품만큼 쫀득하게 잘 나오는 편입니다. 단지 한번에 한잔씩 밖에 만들지 못하는게 좀 귀찮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만족도는 최상입니다. 저희 집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 중에서 만족도는 로보락 로봇 청소기와 함께 공동 1등 입니다. 그리고 사용 빈도는 월등히 1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시고, 카페에서 커피를 사먹는 돈이 아깝다면 무조건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 1년동안 대략 400잔 이상 마셨기 때문에 저렴한 아메리카노 한잔에 3500원, 캡슐은 하나에 750원이라고 가정한다면, (3500원 X 400잔 = 140만원) - (캡슐 750원 X 400개 = 70만원) - (시티즈 앤 밀크 40만원) 이라는 계산이 나와서 무려 70만의 이득을 본 셈 입니다.

 

저처럼 자주 드시지 않더라도, 누구나 1년이면 충분히 본전은 뽑으실 수 있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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